아침에 일어나면 허리 뻣뻣한 30대가 의심할 질환

Author
Kagrowa
Date
2019-02-18 21:44
Views
2831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한 30대라면 의심할 질환이 있다. 바로 '강직성척추염'이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의 도움말로,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알아봤다.
강직성척추염은 만성염증성 관절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허리뼈가 굳어지면서 강직이 일어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외래에서 척추 강직이 될 정도로 진행된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다. 보통 강직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10-20년 정도다. 대부분은 그 전에 병원을 찾고, 최근에는 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진단만 되면 치료는 크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진단이다. 강직성척추염 초기에는 증상이 모호해, '피곤해서 그렇겠지' 생각하며 넘어가기 쉽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둔부통이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아프고, 새벽녁에 심했다가 오전에 일어나서 활동하고 오후쯤 되면 저절로 좋아진다. 이후에는 서서히 통증으로 위쪽으로 옮겨가면서 요통이 생기는데 역시 새벽녁에 심하고 활동하면 호전된다. 허리디스크는 활동할 때 아프고, 누워서 쉬면 호전되며 소염진통제에 큰 반응이 없다, 반면 강직성척추염은 소염진통제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강직성척추염은 10-3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2배 많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혈액에서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등이 확인되지만 강직성척추염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혈청음성 척추관절증이란 표현도 쓰인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해 혈액에서 DNA검사를 하면 HLA-B27양성이 전체환자의 90%(일반인에서는 약 5%)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일본은 이 유전자가 인구의 1%도 안돼 강직성척추염이 매우 드물다.
요통 외에도 무릎, 발목이 이유 없이 붓는 활막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10-20대 젋은 환자에서는 요통보다 앞서 원인 미상의 관절염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아킬레스 건염 같은 건초염, 인대염증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고, 갈비뼈가 흉골에 달라붙는 자리에 인대염이 오면 흉통이 오기도 한다. 확진은 엑스선, CT촬영을 해서 둔부의 천장골염(sacroilitis)소견을 확인하면 된다. 엑스선, CT로는 이상 없는 초기라면 MRI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금연이 필수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복용과 운동(스트레칭, 수영 등)요법을 우선 시행해본다. 말초관절염증에는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다. 호전이 없을 경우 항TNF제 주사가 매우 효과적이다. 이 주사제는 가격이 고가이지만(월 약 100만원), 의료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 10%로 맞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과거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영상진단기법의 개발로 환자가 조기에 많이 발견되고 치료도 잘되어 희귀난치란 말이 무색하다"며 "조기 진단을 위해서 40세이전에 만성요통 및 둔부통이 3개월이상 지속되고, 새벽 및 밤에 통증이 심하고, 활동하면서 호전되며, 가족력이 있고, 흉통이 있거나 발목과 무릎이 자주 붓는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진찰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재발에는 스트레스, 감염(세균성 장염, 요도염)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운동으로 면역기능을 높이고 위생적으로 생활하면 큰 문제가 없다.
Total 222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92
머리가 ‘지끈지끈’…두통 없애는 방법 5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4063
Kagrowa 2019.04.21 0 4063
191
혈관 '기름때' 씻어내는 두 가지 식습관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3672
Kagrowa 2019.04.21 0 3672
190
‘깜박깜박’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이유 4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3378
Kagrowa 2019.04.21 0 3378
189
Razor Clam(맛조개)
ks98499 | 2019.04.17 | Votes 0 | Views 3337
ks98499 2019.04.17 0 3337
188
만나지 않아도 되는 인연 하나,
ks98499 | 2019.04.11 | Votes 0 | Views 3477
ks98499 2019.04.11 0 3477
187
뇌졸중 ‘골든타임’ 지키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증상
Kagrowa | 2019.04.07 | Votes 0 | Views 3203
Kagrowa 2019.04.07 0 3203
186
4월에 맛봐야 할 해산물 5가지
Kagrowa | 2019.04.07 | Votes 0 | Views 3140
Kagrowa 2019.04.07 0 3140
185
폭음 즐기는 남성, 커피 섭취 자제해야
Kagrowa | 2019.04.07 | Votes 0 | Views 3325
Kagrowa 2019.04.07 0 3325
184
한국은 왜 와인 값이 턱없이 비쌀까
Kagrowa | 2019.04.07 | Votes 0 | Views 4105
Kagrowa 2019.04.07 0 4105
183
닭 껍질에도 '좋은 기름'이 있습니다
Kagrowa | 2019.04.07 | Votes 0 | Views 2986
Kagrowa 2019.04.07 0 2986
182
ㅊ가까이 가까이
ks98499 | 2019.03.28 | Votes 0 | Views 3003
ks98499 2019.03.28 0 3003
181
양배추는 어떻게 위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까?
Kagrowa | 2019.03.28 | Votes 0 | Views 2603
Kagrowa 2019.03.28 0 2603
180
매일 마시는 맥주 한 캔, 이미 위험 신호
Kagrowa | 2019.03.28 | Votes 0 | Views 6643
Kagrowa 2019.03.28 0 6643
179
혈당이 높아 각종 분비물로 당이 배출되면 일어나는 일
Kagrowa | 2019.03.28 | Votes 0 | Views 2746
Kagrowa 2019.03.28 0 2746
178
한국인, 10년 전에 비해 술 많이 마시고 더 뚱뚱해졌다
Kagrowa | 2019.03.28 | Votes 0 | Views 2445
Kagrowa 2019.03.28 0 2445
177
"와인 1병=담배 10개비" 술도 암 위험 인자
Kagrowa | 2019.03.28 | Votes 0 | Views 2647
Kagrowa 2019.03.28 0 2647
176
협회의 의사결정권에 대한 의무
ho song | 2019.03.13 | Votes 0 | Views 2923
ho song 2019.03.13 0 2923
175
총회를다녀와서..
ho song | 2019.03.13 | Votes 1 | Views 2059
ho song 2019.03.13 1 2059
174
저용량 아스피린 9년 이상 복용, 폐암 위험 11% 감소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663
Kagrowa 2019.03.11 0 2663
173
봄이라 눈 건조해진 줄 알았는데 자가면역질환? 증상은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387
Kagrowa 2019.03.11 0 2387
172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만 맡아도 콩팥병 위험 증가"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598
Kagrowa 2019.03.11 0 2598
171
관절에 좋은 음식? 피해야 할 것부터 알아보시죠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607
Kagrowa 2019.03.11 0 2607
170
미세 먼지가 척추 건강도 위협? 어떻게 지킬까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512
Kagrowa 2019.03.11 0 2512
169
일주일에 한 번 '올리브유' 먹었더니..'놀라운 효과
Kagrowa | 2019.03.11 | Votes 0 | Views 2255
Kagrowa 2019.03.11 0 2255
168
사랑의 순간
ks98499 | 2019.03.04 | Votes 0 | Views 2175
ks98499 2019.03.04 0 2175
167
건조하고 침침한 눈 때문에 걱정이라면? ‘아스타잔틴’에 주목하자
Kagrowa | 2019.02.28 | Votes 0 | Views 2625
Kagrowa 2019.02.28 0 2625
166
식탐, 유전자 탓일까? 의지 탓일까?
Kagrowa | 2019.02.28 | Votes 0 | Views 2460
Kagrowa 2019.02.28 0 2460
165
대변 가늘면 영양 부족… 냄새 많이 나면?
Kagrowa | 2019.02.28 | Votes 0 | Views 3563
Kagrowa 2019.02.28 0 3563
164
주말에 잠 몰아자면 살찌는 이유
Kagrowa | 2019.02.28 | Votes 0 | Views 2555
Kagrowa 2019.02.28 0 2555
163
봄이 오는 길목에서
ks98499 | 2019.02.26 | Votes 0 | Views 2802
ks98499 2019.02.26 0 2802

CONTACT US

Contact us advertisement

march, 2024

No Events

Event

2017년도 아이스크림 무료제품 받으세요!

2017년 November 30일
 2017년도 아이스크림 무료제품 받으세요! 2017년 TCD & Nestle Free Products !!잊지마세요!! 안녕하세요? TCD & Nestle를 Carry하시는 회원님(IFC)들중 아직도 Free Products를...

KAGRO 2017 최우수 서비스 People선정 공지

2017년 October 5일
KAGRO 2017 최우수 서비스  People선정     본 협회에서는 각 업소를 방문하는 세일즈맨이나 딜리버리 맨들의 한인 업소에 대한 서비스향상을 도모하여...

Treasure Valley Coffee KAGRO Promotions

2017년 September 5일
Treasure Valley Coffee KAGRO Promotions: MEMBERS come by our both to try our coffee and take some samples for hom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