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신경마비, 치료할 수 있을까?

작성자
Kagrowa
작성일
2018-07-13 09:45
조회
350
 

얼굴의 완전마비 또는 부분마비로 나타나는 안면 신경마비는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발현하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안면 신경마비에 대해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에게 알아보자.

안면 신경마비란?
안면 신경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말초성에 해당하고 두 부류 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물론 수많은 신경과 질환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나 말초성 안면마비는 적절한 치료 시기(대략 발병한 지 1주 이내)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안면마비는 진단명이 ‘바이러스성 말초성 안면운동신경 마비’에 해당한다. 간단히 ‘벨 마비’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벨은 이 병을 처음으로 의학적으로 기술하여 학계에 보고한 영국 의사의 이름이다. 이 병은 초기일 경우 대략 2~4개월이 지나면 환자 10명 중 8명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즉 자연회복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누군가 아무 효과가 없는 치료 방법을 사용하고서 그 방법 덕에 많이 호전되었다고 거짓 주장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안면마비의 첫 증상은 다양한데 두통이나 편측 귀 통증이 먼저 오기도 하고 양치질 시 물이 편측 입술 사이로 새는 경우, 편측 눈 감기가 뭔가 불편하거나 덜 감겨서 세수할 때 눈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 거울을 보다가 눈이나 팔자주름이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등 얼굴 비대칭이 발견될 수 있다.
편측 눈에서 눈물이 자꾸 나거나 편측 시야가 좀 흐리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편측 미각 이상이 오기도 하고, 눈이 지속적으로 심하게 감기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차적인 눈 각막 손상(시력 손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해당하는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중추성 안면마비는 드물지만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특히 뇌경색), 뇌종양 등을 배제하기 위해서 종종 머리 MRI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안면마비의 진단 및 감별 진단에는 이러한 머리 MRI 검사와 안면 신경전도 검사(일명 근전도) 등이 중요한데 후자는 초기에는 정상에 가까운 검사 소견을 보이다가 발병한 지 한참이 지나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치료 방법은?
말초성 안면마비 치료에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치료와 적절한 약 복용이다. 과학적으로 잘 입증된 약은 항바이러스제와 스테로이드 등 항염증약이고 이 외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기능을 보강하는 비타민 C 주사 요법 등 보조적인 치료가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

필요하면 인공눈물약도 사용하고 회복이 다 될 때까지 금주해야 하며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특히 젊은 환자는 얼굴 모양이 이상해지면 대인관계에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하는 경향이 강해 심리적 지지도 치료에 중요하다.
조기 치료를 적절히 잘해도 드라마틱하게 바로 좋아지지 않고 대개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그래서 치료에 임하는 자세는 조급증을 피하고 ‘진인사대천명’을 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안면마비 증상은 중추성과 말초성 모두 과학적인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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