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들판을 거닐며
Author
ks98499
Date
2019-01-08 21:05
Views
3583
겨울 들판을 거닐며
허 영 만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보이는
아무것도 피 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겨울 들판을 거닐며
매운바람 끝자락도 맞을 만치 맞으며
오히려 더 따사로움을 알았다
듬성 듬성 아직은 덜 녹은 눈발이
땅의 품 안으로 녹아 들기를 꿈꾸며 뒤척이고
논두렁 밭두렁 사이 사이
초록빛 싱싱한 키 작은 들풀 또한 고만 고만 모여 앉아
저만치 밀려오는 햇살을 기다리고 있다
신발 아래 질척거리며 달라 붙른
흙의무게가 삶의 무게 만큼 힘겨워지만
여기서 만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품이란 아픔은 모두 편히 쉬고 있음을 알았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겨울 들판이나 사람이나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으면서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아무것도 키울수 없을거라고
함부러 말하지 않기로 했다.
허 영 만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보이는
아무것도 피 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겨울 들판을 거닐며
매운바람 끝자락도 맞을 만치 맞으며
오히려 더 따사로움을 알았다
듬성 듬성 아직은 덜 녹은 눈발이
땅의 품 안으로 녹아 들기를 꿈꾸며 뒤척이고
논두렁 밭두렁 사이 사이
초록빛 싱싱한 키 작은 들풀 또한 고만 고만 모여 앉아
저만치 밀려오는 햇살을 기다리고 있다
신발 아래 질척거리며 달라 붙른
흙의무게가 삶의 무게 만큼 힘겨워지만
여기서 만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품이란 아픔은 모두 편히 쉬고 있음을 알았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겨울 들판이나 사람이나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으면서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아무것도 키울수 없을거라고
함부러 말하지 않기로 했다.
Total 222
Number | Title | Author | Date | Votes | Views |
222 |
[Pending] Waiting for administrator Approval.
ks98499
|
2020.01.04
|
Votes 0
|
Views 17906
|
ks98499 | 2020.01.04 | 0 | 17906 |
221 |
[Pending] Waiting for administrator Approval.
ks98499
|
2019.12.06
|
Votes 0
|
Views 17296
|
ks98499 | 2019.12.06 | 0 | 17296 |
220 |
가을의 소원
ks98499
|
2019.10.10
|
Votes 0
|
Views 17962
|
ks98499 | 2019.10.10 | 0 | 17962 |
219 |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391
|
Kagrowa | 2019.07.21 | 0 | 19391 |
218 |
열대야 때 마신 술 꿀잠 방해한다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057
|
Kagrowa | 2019.07.21 | 0 | 19057 |
217 |
여름철, 발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려면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8693
|
Kagrowa | 2019.07.21 | 0 | 18693 |
216 |
전립선암 뼈전이 합병증, 생존율 높이려면?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633
|
Kagrowa | 2019.07.21 | 0 | 19633 |
215 |
스트레스 받으면 왜 혈압 올라갈까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9397
|
Kagrowa | 2019.07.21 | 0 | 9397 |
214 |
내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ks98499
|
2019.07.11
|
Votes 0
|
Views 7068
|
ks98499 | 2019.07.11 | 0 | 7068 |
213 |
6월의 장미
ks98499
|
2019.06.03
|
Votes 1
|
Views 6010
|
ks98499 | 2019.06.03 | 1 | 6010 |
212 |
일벌레 파트너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법 4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778
|
Kagrowa | 2019.05.28 | 0 | 5778 |
211 |
지방축적 억제한다는 '시서스가루'의 정체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6231
|
Kagrowa | 2019.05.28 | 0 | 6231 |
210 |
술 안 마시는 지방간 환자, 간경화 5배·간암 3.5배 위험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144
|
Kagrowa | 2019.05.28 | 0 | 5144 |
209 |
“암 사망률 2위 간암…40대부터 간 검사 꼭 받으세요”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698
|
Kagrowa | 2019.05.28 | 0 | 5698 |
208 |
노인성 질환 ‘전립선비대증’, 젊은층 증가…당뇨·비만이 원인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4897
|
Kagrowa | 2019.05.28 | 0 | 4897 |
207 |
5월의 시
ks98499
|
2019.05.21
|
Votes 0
|
Views 4587
|
ks98499 | 2019.05.21 | 0 | 4587 |
206 |
몸에 그렇게 좋다는 노니, 왜 약으로 만든 건 없을까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776
|
Kagrowa | 2019.05.13 | 0 | 4776 |
205 |
채소와 과일, 정말 암 예방에 좋을까? 얼마나 먹어야 하나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588
|
Kagrowa | 2019.05.13 | 0 | 4588 |
204 |
위험한 봄 자외선… 피부암 증가 추세에 '희귀암'도 늘어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365
|
Kagrowa | 2019.05.13 | 0 | 4365 |
203 |
더위 기승… 뇌졸중 막으려면 '이것' 섭취를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384
|
Kagrowa | 2019.05.13 | 0 | 4384 |
202 |
고선량 방사선, 경부식도암 치료 효과 높아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617
|
Kagrowa | 2019.05.13 | 0 | 4617 |
201 |
5월을 드립니다.
ks98499
|
2019.05.01
|
Votes 0
|
Views 4654
|
ks98499 | 2019.05.01 | 0 | 4654 |
200 |
등산이 藥이 되는 사람, 毒이 되는 사람
Kagrowa
|
2019.04.30
|
Votes 1
|
Views 4651
|
Kagrowa | 2019.04.30 | 1 | 4651 |
199 |
노인, 침대 사용법만 잘 익혀도 꿀잠 '쿨쿨'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598
|
Kagrowa | 2019.04.30 | 0 | 4598 |
198 |
대장용종은 모두 암의 씨앗? 용종 중에서도 '이것' 주의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608
|
Kagrowa | 2019.04.30 | 0 | 4608 |
197 |
스마트폰 좋아하는 당신은 '거북목', 방치했다간…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428
|
Kagrowa | 2019.04.30 | 0 | 4428 |
196 |
퉁퉁 붓는 내 몸, 도대체 무슨 일이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5004
|
Kagrowa | 2019.04.30 | 0 | 5004 |
195 |
이 잘 닦으면 심장 건강도 좋은 이유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445
|
Kagrowa | 2019.04.30 | 0 | 4445 |
194 |
술 안 깰 때 알코올 '쫙' 빼주는 주스 추천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5336
|
Kagrowa | 2019.04.21 | 0 | 5336 |
193 |
주말 늦잠, 꼭 자야하는 이유?.. 삶의 질이..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5801
|
Kagrowa | 2019.04.21 | 0 | 5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