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아토피 피부염’…완치법은 없나요?

Author
Kagrowa
Date
2018-10-05 10:48
Views
3793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만성적인 전신 면역질환이다. 그래서 치료도 어렵다. 유전적·환경적 원인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 깊은 곳에서 발생한 염증이 신체 여러 부위에 극심한 가려움, 발진, 건조증, 발적, 부스럼, 진물을 일으킨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살이 연한 곳이다. 무릎 뒤, 발목, 발, 팔꿈치 안쪽, 얼굴, 목, 손, 손목 등이다.
◇영유아 질환?…10명 중 6명, 성인까지 이어져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한 가장 흔한 오해가 ‘영유아기에 겪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 발생한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여러 연구에서 40~60%가량이 사춘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유병 기간은 평균 23~28년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완화와 재발을 반복한다. 특히 연중 4개월가량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물에 접촉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목욕조차도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특히 중등도-중증 이상의 환자들이 겪는 극심한 가려움증은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명 중 8명(86%)은 매일 가려움증을 느끼며, 6명(63%)은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가려움보다 더 큰 고통 ‘타인의 시선’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지독한 가려움만큼 외부의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실제 평생 아토피피부염을 앓아 온 김지영(30·가명)씨는 어렵게 취업한 회사에 1년 남짓 다니다 최근 사표를 냈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서 발진과 부스럼 등이 일어나 대외 활동마저 꺼리게 된 것이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진행한 조사에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3%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으며, 63%는 사람들이 자신의 피부를 쳐다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21%는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파트너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그 수치는 30%까지 증가한다.

◇만성 면역질환, 꾸준하고 적절한 관리가 핵심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 중에는 호전되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을 반복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시적 호전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보습이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로 문지르지 말고 10-15분 정도 샤워 또는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입욕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염이 심해 이러한 목욕을 하기 어려운 경우는 쌀겨, 오트밀, 녹말가루 등을 욕조에 풀고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을 하루 1-2회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사우나는 되도록 피한다. 땀을 많이 나게 하므로 아토피 피부염에 좋지 않다.
전문적인 치료는 환자의 병력, 병변, 범위, 중등도 평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증 환자의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중등도·중증 환자에게는 광선치료를 하거나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하고 있다. 문제는 장기간 사용했을 때 여러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다. 이 ‘표적 생물학적제제’는 지속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 등의 문제로 장기 사용이 어려웠던 기존 치료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이 외모로 드러나는 특성 때문에 환자들이 취업·연애·결혼·출산을 기피하며 고립되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아토피피부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면서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환자들이 누릴 수 있다면 그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tal 222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22
[Pending] Waiting for administrator Approval.
ks98499 | 2020.01.04 | Votes 0 | Views 17865
ks98499 2020.01.04 0 17865
221
[Pending] Waiting for administrator Approval.
ks98499 | 2019.12.06 | Votes 0 | Views 17255
ks98499 2019.12.06 0 17255
220
가을의 소원
ks98499 | 2019.10.10 | Votes 0 | Views 17921
ks98499 2019.10.10 0 17921
219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352
Kagrowa 2019.07.21 0 19352
218
열대야 때 마신 술 꿀잠 방해한다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021
Kagrowa 2019.07.21 0 19021
217
여름철, 발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려면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8639
Kagrowa 2019.07.21 0 18639
216
전립선암 뼈전이 합병증, 생존율 높이려면?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19596
Kagrowa 2019.07.21 0 19596
215
스트레스 받으면 왜 혈압 올라갈까
Kagrowa | 2019.07.21 | Votes 0 | Views 9371
Kagrowa 2019.07.21 0 9371
214
내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ks98499 | 2019.07.11 | Votes 0 | Views 7042
ks98499 2019.07.11 0 7042
213
6월의 장미
ks98499 | 2019.06.03 | Votes 1 | Views 5990
ks98499 2019.06.03 1 5990
212
일벌레 파트너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법 4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758
Kagrowa 2019.05.28 0 5758
211
지방축적 억제한다는 '시서스가루'의 정체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6214
Kagrowa 2019.05.28 0 6214
210
술 안 마시는 지방간 환자, 간경화 5배·간암 3.5배 위험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127
Kagrowa 2019.05.28 0 5127
209
“암 사망률 2위 간암…40대부터 간 검사 꼭 받으세요”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5688
Kagrowa 2019.05.28 0 5688
208
노인성 질환 ‘전립선비대증’, 젊은층 증가…당뇨·비만이 원인
Kagrowa | 2019.05.28 | Votes 0 | Views 4891
Kagrowa 2019.05.28 0 4891
207
5월의 시
ks98499 | 2019.05.21 | Votes 0 | Views 4571
ks98499 2019.05.21 0 4571
206
몸에 그렇게 좋다는 노니, 왜 약으로 만든 건 없을까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757
Kagrowa 2019.05.13 0 4757
205
채소와 과일, 정말 암 예방에 좋을까? 얼마나 먹어야 하나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576
Kagrowa 2019.05.13 0 4576
204
위험한 봄 자외선… 피부암 증가 추세에 '희귀암'도 늘어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342
Kagrowa 2019.05.13 0 4342
203
더위 기승… 뇌졸중 막으려면 '이것' 섭취를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374
Kagrowa 2019.05.13 0 4374
202
고선량 방사선, 경부식도암 치료 효과 높아
Kagrowa | 2019.05.13 | Votes 0 | Views 4603
Kagrowa 2019.05.13 0 4603
201
5월을 드립니다.
ks98499 | 2019.05.01 | Votes 0 | Views 4640
ks98499 2019.05.01 0 4640
200
등산이 藥이 되는 사람, 毒이 되는 사람
Kagrowa | 2019.04.30 | Votes 1 | Views 4630
Kagrowa 2019.04.30 1 4630
199
노인, 침대 사용법만 잘 익혀도 꿀잠 '쿨쿨'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591
Kagrowa 2019.04.30 0 4591
198
대장용종은 모두 암의 씨앗? 용종 중에서도 '이것' 주의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595
Kagrowa 2019.04.30 0 4595
197
스마트폰 좋아하는 당신은 '거북목', 방치했다간…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418
Kagrowa 2019.04.30 0 4418
196
퉁퉁 붓는 내 몸, 도대체 무슨 일이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986
Kagrowa 2019.04.30 0 4986
195
이 잘 닦으면 심장 건강도 좋은 이유
Kagrowa | 2019.04.30 | Votes 0 | Views 4434
Kagrowa 2019.04.30 0 4434
194
술 안 깰 때 알코올 '쫙' 빼주는 주스 추천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5319
Kagrowa 2019.04.21 0 5319
193
주말 늦잠, 꼭 자야하는 이유?.. 삶의 질이..
Kagrowa | 2019.04.21 | Votes 0 | Views 5788
Kagrowa 2019.04.21 0 5788

CONTACT US

Contact us advertisement

march, 2024

No Events

Event

2017년도 아이스크림 무료제품 받으세요!

2017년 November 30일
 2017년도 아이스크림 무료제품 받으세요! 2017년 TCD & Nestle Free Products !!잊지마세요!! 안녕하세요? TCD & Nestle를 Carry하시는 회원님(IFC)들중 아직도 Free Products를...

KAGRO 2017 최우수 서비스 People선정 공지

2017년 October 5일
KAGRO 2017 최우수 서비스  People선정     본 협회에서는 각 업소를 방문하는 세일즈맨이나 딜리버리 맨들의 한인 업소에 대한 서비스향상을 도모하여...

Treasure Valley Coffee KAGRO Promotions

2017년 September 5일
Treasure Valley Coffee KAGRO Promotions: MEMBERS come by our both to try our coffee and take some samples for home...
X